이번 여름은 유독 덥고 습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어요
장마-폭염-장마-폭염의 무한굴레..
그래서 경기도 최고의 여름 피서지로 꼽히는 '광명동굴'을 소개할까 합니다.
저희도 저번 주에 갔다가 생각보다 너무 좋네? 하고 돌아왔습니다.
명칭 | 광명동굴 |
주소 | 광명시 가학로85번길 142 |
주차장 꿀팁 | 무조건 1주차장 선점 |
영업시간 | 9:00~19:00(마지막 입장 18:00) 휴무 없음 |
가격 | 어른 6,000원 / 청소년 3,500원 / 어린이 2,000원 광명시민 50% 할인 네이버 예약시 10% 정도 할인 |
특이사항 | 얇은 외투 필수, 슬리퍼+양말 젖을 수 있음 유모차 진입 불가 동굴 안 화장실 찾기 힘들어요(있긴 있음) 동굴 밖 푸드코트, 푸드트럭 있음 |
광명동굴은 차로 입구 앞까지 갈 수가 없어요.
밑에 보이는 사진처럼 갈림길이 나오면 여기서 아이와 엄마 혹은 다른 일행분들은 내려서 올라가시는 게 편할 겁니다.
저희도 여기서 아이와 내려 올라가서 기다렸어요.
왼쪽으로 빠지면 가장 가까운 주차장인 제1주차장이 나옵니다.
여기서 바깥쪽으로 가장 가까운 곳에 주차하시는 게 동선이 제일 짧습니다.
보이시는 주차장에 차를 대시고 올라오면 됩니다.
여기서 또 고민이 두 가지로 나뉩니다.
계단으로 갈래.. 경사로로 갈래...
여기 보이시는 곳에서 한참 올라가야 하기 때문에 잘 선택하셔요.
개인적으로 아이가 없고 체력이 좋으면 계단 (그나마 빠른 길)
아이가 있고 슬금슬금 천천히 가도 괜찮으면 언덕입니다.
여기가 계단입니다.. 시간은 모르겠으나 경사로로 오시면 얼추 10분은 걸어야 합니다.
경사로로 오면 차량 통제하는 입구 바로 오른편에 제3매표소가 있어요.
여기가 제일 가깝습니다.
볼거리도 많고 공간도 넓은 광명동굴..
전체적인 안내도를 확인하세요!
여쭤보니 제가 갔을 때는 (7월2주) 1,2 매표소 모두 문 닫아있었습니다.
코끼리차도 안 보였고, 동굴 제2출입구도 막혀서 하나의 출입문만 개방된 상태였습니다.
이런 나무데크로 된 그늘 경사로로 올라가다 보면... 끝이 아닙니다 또 가야 합니다.
(다행인데 여기까진 유모차 가능)
드디어 동굴입구 도착.. 20분은 잡아야 할 듯 해요ㅠㅠ 애기가 있어서 더 걸렸을 수도..
입구에는 무인매표소가 있고요, 동굴 안에 유모차나 휠체어가 안 되니 여기다 세우시고 가더라고요?
딱히 보관소는 없습니다. 그냥 저렇게 밖에 덩그러니 놔둬야 합니다.
드디어 입구!
요 앞에만 서도 서늘한 바람이 쉬익 불어옵니다.
저희도 들어가서 아이 얇은 바람막이 입혔어요.
어른들도 반바지 반팔티셔츠 추울 수 있습니다! 꼭 챙기세요 특히 아이들!
들어가자마자 나오는 길을 바람길이라고 써놨더라고요.
말 그대로 시원한 바람이 불어요. 에어컨 바람만큼 시원해서
고행의 길?을 올라온 저희들에게 오길 잘했다! 라는 생각이 들게 했습니다.
이 바람길 옆엔 광명동굴의 역사를 보여주는 사진들이 많습니다.
미취학 아이를 둔 부모님은 개인적인 상식으로 알아두시고 ㅋㅋㅋㅋㅋ
초등학교 이상 되는 아이들은 함께 보면 정말 유익할 것 같았어요!
그중에 제 뇌리에 꽂힌 한 사진..
고향이라는 글자가 번뜩 보이시죠?... 마음이 아팠습니다.
광명동굴은 일제 치하 당시 수탈의 아픈 기억이 있는 곳이기 때문에 더 뜻깊었어요.
바람길을 타고 쭉 들어가면 웜홀광장이 나옵니다!
어둡고 서늘한 시간이 지나니 꽃길인 것처럼 ㅎㅎ 알록달록한 꽃과 조명이 반깁니다.
낭만적인 분위기에 예쁜 사진도 건질 수 있어요!
그리고 바로 옆으로 가면 나오는 첫 코스, 빛의 공간입니다.
색색의 전구가 여러 가지 빛을 내며 바뀝니다.
우리애기도 신기하고 예뻐서 엄청 신났어요!
다음 코스는 예술의 전당, 마음대로 가는 게 아니라 안내자의 안내에 따라
한 방향으로만 가야 하기 때문에 우르르 사람들이 가는 쪽으로 휩쓸리듯이 따라가게 됩니다.
예술의 전당에는 말 그대로 공연을 보는 곳!
10분의 한 번씩 레이저쇼가 진행됩니다.
동굴 벽면을 스크린 삼아 태초의 여신이 땅을 만들고 춤을 추고 하는 '미디어파사드쇼'
객석이 있긴 하던데 저긴 특별한 공연에만 쓰이는 것 같았어요.
맞은편에 서서 단체로 우왕 하면서 봅니다.
동영상을 짧게라도 좀 올리고 싶은데 용량이 커서ㅠㅠ.. 폭죽도 터지고 볼 만합니다!
꼭 챙겨서 보고 오셔요
바로 옆에는 작은 수족관이 차려져 있습니다.
심해어나 우리나라 토종물고기 등을 볼 수 있어요!
어두워서 그런지 조명에 물고기가 더 선명하게 보입니다.
저희 애기도 엄청 신기해해서 생각보다 오래 머물렀어요!
다음은 황금길입니다.
벽면에 보이는 금빛찬란 보이세요?
ㅎㅎㅎ 남편이랑 저랑 서로 락카칠을 했을 것이다 안 했을 것이다 말이 많았는데
결론은 입구에는 칠한 것 같았고 중간중간엔 진짜 금인 것 같았어요!
금을 캤던 곳이니 남아있는 게 아닐까요?
계단 밑으로 내려가야 하고요 끝에 가면 황금명패를 사서 이름이나 소망을 담아서 전시합니다.
소원명패라고 하면 이해가 쉬울 듯.. 번쩍번쩍 사진 찍기에도 예뻐 보였어요!
복을 주는 소망의 초신성..
동굴 위쪽 끝에 보면 예쁜 황금별을 장식해놓고
사진을 찍을 수 있게 해놨습니다.
황금 관련된 테마가 많았어요!
황금폭포는 암반수 폭포가 내려오는데 조명을 설치해서 진짜 황금빛 물이 줄줄줄
물이 막 튀고 소리도 경쾌해서 정말 동굴 체험 제대로 였습니다.
다음 코스는 동굴지하세계!!
이 밑으로 가면 또 다른 황금 테마들이 나와요.
근데 계단이 엄청 가파르고 좁고 길어서 조심해야 합니다.
어르신들 아이들 진짜 조심해야 합니다ㅠㅠ
우리애기는 혼자 내려갈 거라고 떼써서 내려가다가 정체가 되니 얼른 안았어요..
저는 다리가 후덜덜 무서웠어요.
난코스
내려가면 나오는 황금의 방, 실제 가지고 있는 돈을 던져서 운을 비는 겁니다 ㅎㅎㅎ
그리고 광명동굴 마스코트, 아이샤가 나옵니다.
황금망치고 돌을 두드리면 모두 황금을 만들어버린다는..
우리애기는 요기 앞에서 사진도 예쁘게 찍었네요 ㅎㅎㅎㅎㅎㅎㅎ>,<
또 내려갑니다.. 가파르죠?ㅠㅠ 이런 게 있어야 동굴체험이지!
하다가도 저희는 애가 있어서 안고 다니느라 정말 힘들었어요.. 바닥에 물도 있어서
미끄러운 곳 잘못 디뎠다가 넘어질 수 있으니 각별히 주의하세요!
지하세계라서 그런지 뜬금 좀비떼 출현..
아직 귀신 이런 거 모르는 세살애기는ㅋㅋㅋㅋㅋㅋㅋ 좋다고 가서 한번 슥 만져봅니다
원래는 공포체험관이 있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운영을 안 하는 것 같아요!
여름이니 공포퍼레이드? 같은 게 체험할 수 있었나봐요
동굴지하호수입니다,
지하 깊숙하게 자리한 또 다른 암반수.. 물이 엄청 깨끗해보였어요 ㅎㅎ
그리고 나오는 또 뜬금포2.. 골룸과 동굴의 제왕, 용입니다 ㅎㅎㅎㅎㅎ
옆에 보면 영화 반지의 제왕에서 썼다는 지팡이 등등 있어요.
실제 제작사인 뉴질랜드 웨타워크숍이 만든 건데, 광명동굴 관계자가 거기 갔다가 사왔다.. 뭐 이런 류의 내용
그리고 또 올라갑니다..
힘들겠죠?ㅠㅠ 길다고 생각했는데 다녀오니 한 시간 조금 넘는 시간이 지났더라고요?
이래서 유모차 진입이 불가했구나 싶었습니다
그리고 광명동굴의 역사를 더 자세히 볼 수 있는 기록의 공간이 나옵니다.
실제 광부들이 썼던 광차 같은 것들.. 동굴의 조망할 수 있는 기록물 등등이 나옵니다.
동굴에 가면 거의 다 있는 와인동굴!
예전엔 카페도 끝에 있었는데 코로나 때문에 지금은 운영하지 않아요.
들어가는 길엔 수경재배 식물도 보이고 작은 폭포에서 시원한 1급수 암반수를 만져볼 수도 있었어요!
광부들의 샘물이니.. 마셔볼 수 있는 체험도 코로나가 끝나면 이어지길^^
와인 관련된 상식도 예쁘게 정리가 돼있고요.
포토존에서 사진도 찰칵 찍어볼 수 있습니다!
다양한 와인도 전시돼 있고요
판매하는 곳이 북적북적해서 가까이서 찍지를 못했어요ㅠㅠ
파는 제품이 2가지인가.. 모두 3만 원 미만의 저렴한 것들이었고, 시음 취식은 안 됩니다.
돌아서 쭉 나오면 다시 초입에 봤던 웜홀광장이 나옵니다. 이대로 쭈욱 직진해서 들어왔던 길로 나가는 코스!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원래 입구가 두 개인데요,
와인동굴 안에 있던 카페로 바로 들어오는 길! 근데 카페 운영을 안 하니 막아둔 것 같아요.
안에도 밖에도 광명동굴 안의 지도가 많은데, 저는 입구에 있던 피난안내도가 제일 이해하기 좋더라고요.
그래서 사진으로 첨부합니다^^ 단순한 게 쵝오..
나와서 주차장 가는 길로 내려가다 보면 보이는 식당가들
푸드코트인데요. 식사를 한다기보다 주전부리에 가까워요!
푸드트럭도 보이고요, 맞은편엔 파라솔+벤치가 많아서 도시락 싸와도 좋겠더라고요!
나와서 오우 따뜻하다 이런 느낌이라 ㅎㅎㅎ 바로 먹기에 괜찮을 듯했어요
이밖에도 보물탐험, VR체험관 등등 많은데요,
저희는 애기가 어려서 동굴만 관람하고 나왔어요!
아이도 좋아했고 저희도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ㅎㅎㅎ
동굴 우습게 봤다가 저희끼리 눈 마주치면서 오~ 좋은데? 했으니 다른 분들도 다녀오셔요!
특히 여름철엔 최고 ㅎㅎㅎ 위에서 스리슬쩍 떨어지는 시원한 물방울 맞으면 아 여기가 여름피서지구나
싶으실 겁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티스토리가 좀 이상하네요 사진이 자꾸 잘려서 올라가요ㅠㅠ 혹시 보시고 구도가 이상한 건 이해해주셔용 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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