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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서울/맛집] 6년 연속 미쉐린가이드 광화문미진에서 아이랑 눈칫밥 먹은 썰

by 심표맨 2023. 8.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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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imple 표 ★

상호명 광화문미진 본점
주소 서울 종로구 종로 19
운영시간 매일 10:30~21:00
라스트오더 20:30
메뉴
주차 건물 내 2시간 무료
참고 아기의자, 아기식기 있음
복층으로 돼 웨이팅이 있어서 회전이 빠름
브레이크타임이 없지만, 2층 홀 반은 16시부터 1시간 동안 앉을 수 없음
대체적으로 친절하시나 몇몇 분들 때문에 짜증나서 먹는 도중 거의 쫓기든 나옴, 아래 상세히 기술

 

 

 

 

 

 

 

미쉐린 가이드 서울 6관왕에 빛나는,

1954년부터 영업하셨다던

종로맛집의 터줏대감

광화문 미진에 다녀왔습니다

 

 

 

 

 

금요일 15시경

가게 앞은 역시나 웨이팅

이 집은 웨이팅 없는 경우가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하지만 저희를 안심시키고 희망을 주는 메시지 하나

비교적 빠르다..

실제로 저희는 15분 정도 대기했고 빠르게 매장으로 진입

 

아무래도 국수 자체가 메인인 집인데, 서빙도 빠르고 회전이 빨라서 그런가봐요

 

 

 

 

배고프고 잠도 많이 올 시간인데

아주 잘 참고 기다려준 우리애기

ㅠㅠ언제 이렇게 커서 엄마랑 맛집 줄도 서보고!

 

 

 

 

가게는 좀 큰 편입니다

1층 홀에도 꽤 많은 테이블이 있구요

 

 

 

2층으로 올라가면 더 넓은 홀이 있습니다

저희는 아이와 2층 창가자리로 안내 받았습니다

이 시간이 14시 55분

왜 자꾸 시간을 디테일하게 적는지 아래에 기술.. 아주 억울...

 

 

 

앉으면 이런 메뉴판을 주십니다, 이걸 보고 주문하면 됩니다

저희는 4살 아이와 32살 엄마 둘이서

냉메밀1 돈까스1 주문했습니다

 

 

 

 

판메밀이기 때문에

찍어먹을 육수에 기호에 따라 넣어먹을

간 무, 파, 고추냉이, 김이 나옵니다

 

 

 

 

같이 나온 육수,

취향껏 양껏 먹으라는 신호 ㅋㅋㅋㅋㅋ

살얼음 잔뜩 끼여서 아주 신선하고 시원하고 마음에 들었습니다

 

아무것도 없는 채로 맛보니 짭쪼롬 하니 아주 간이 잘 되어있었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건더기 왕창 파라서

국물이 안 보일 정도로 때려넣었어요

파국인지 뭇국인지 김국인지 모를 비주얼로다가 ㅋㅋㅋㅋㅋㅋ

아주 마음에 들어 ♡

 

 

 

 

그리고 기본찬은 단촐합니다

 

 

 

 

 

주문 후 8분 만에 나온 상차림

매우 빠르다고 생각했는데 시간을 보니 보통 수준이네요

 

 

 

그리고 짜잔

한판이 아니라 두 판입니다

양이 많은 편이지만, 적당히 먹는 저에게 딱 맞는 정도니까

양이 많으신 분들은 더 시켜도 좋겠죠?

(적당히 먹는 게....... 맞는지 모르겠습니다만..)

 

 

 

 

 

건더기가 너무 많아서 이건 육수에 담그는 게 아니라

거의 찍듯이 ㅋㅋㅋㅋㅋ 

그래도 맛있었어요

메밀 냄새 하나도 안 나고

육수가 일단 너무 맛있으니까 면이 탱글한 것도 솔직히 잘 모르겠는데

육수 맛으로 일등..

 

판메일 일등 내 맴 속 일등이야...

푸짐한 건더기 탓 ㅋㅋㅋㅋㅋㅋㅋ

다만 고추냉이가 생이었으면 더 좋았겠지만?

 

 

 

 

 

 

돈까스에는 메밀국수 작은 게 나와요

이것도 양이 꽤 돼더라구요

 

엄청 바삭!하고요

소스 이게 또 ㅋㅋㅋㅋㅋ 시판이 아닌 것이 참 맛있더라구요

 

 

 

 

쌈장맛도 아닌 것이.. 아무튼 직접 만드신 것 같았는데 진짜 잘 어울리고

감칠맛 굿굿..

 

 

 

 

두께는 그리 두껍지 않습니다

분식집 돈까스

바삭한 거 빼면 딱히 특징도 없어요

 

 

 

 

대신 소스를 비롯한 요요요요 사이드 친구들이 진짜.. 내스퇄

옥수수를 갈아서 만든 드레싱에

마카로니샐러드에는 게살과 당근 오이 양배추 콘샐러드까지 야무지게..

이것도 다 직접 만드실 듯

 

너무나 맛있고 애기도 잘 먹었어요ㅠㅠ!!

 

 

그런데........................ 여기서...

거의 눈칫밥 먹다가 헐레벌떡 나와버린 이야기를 들려드리려고 합니다

 

 

너무 속상해서 이건 개인적으로 써야겠어요

 

 

 

브레이크 타임이 없는데

애기랑 먹고 있는 옆에서

창가석에 아무도 안 앉히시고 블라인드를 다 내리시더라고요

(저희는 창가석-저희만 앉아있는 상태가 되어버림)

 

그래서 제가 여사님께 여기 마감하시는 거냐고 하니까

16시부터 한 시간만 창가석을 비운다고 하시더라고요

(브레이크타임이 아닌 받는 손님을 좀 줄여서 쉬시기 위해-이건 10000000% 이해감)

 

 

그래서 제가 아 그러시냐 저희 빨리 먹겠다고 하니

15시45분경, 그럴 필요 없다고 먹고 편히 가시라고 피드백 받았어요

 

식사를 한 지 40분 정도 된 터라

먹는 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린 4살 아이만 식사를 진행하고 있어서

양이 많이 남아있지도 않아서 그렇게 말씀하신 듯 했습니다

(물론 저희 애기 떠들지도 소리지르지도 뛰어다니지도 않고 조신히 밥만 먹음)

 

 

그런데 50분쯤, 여사님들 3~4분이 돌아가면서

저희 테이블을 지나가면서

"우리 쉬어야 하는데, 아직 먹네"

"어? 여기 안 비워놨어? (신경질)"

 

이렇게 간접적으로 눈치를 주시더니

어떤 한분은 대뜸 오셔서

"언제까지 먹을 수 있냐? 우리 쉬어야 한다"

 

.............4살 아이, 이제 말귀 다 알아듣잖아요

오죽했으면 아이가

엄마 이제 나가야 되냐고 묻더라구요

더 먹을거냐고 물으니

하나만.......

우리 애 그 눈치 보면서 얘기하는 말 듣고 저도 더이상 못 참겠더라고요 너무 화가 났어요

 

1. 미리 이 자리에 대한 특이사항을 알려주었나

2. 16시가 가까워 오는 시간, 블라인드 등을 내리기 전에 손님에게 양해를 구하였나

3. 직접적으로 손님 사정이 이래서 그러니 자리를 옮기시겠냐고 고지를 하였나

 

아무것도 하지 않고 앉아서 먹을 권리조차 없이 식사가 나온지 1시간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서

아이와 눈칫밥을 먹고 있으니 기분이 매우 상했어요

 

그래서 제가 아이를 데리고 일어났고 (15시55분쯤)

어떤 여사님이 나가시는 거냐고 해서

저도 모르게 "네, 눈치 보여서 못먹겠네요, 가겠습니다"

해버렸습니다 죄송해요

 

근데

그 뒤에 저희에게 하신 말씀

"아이고 요즘 사람 무서워서 어디 장사하겠냐"

 

??????????????????

네???????????

이게 요즘 사람과 옛날 사람과 무슨 차이죠?

 

정말, 이렇게 말씀 드리긴 싫은데

아무리 맛이 있으면 뭐합니까

기본이 안 되어있는데요...

 

맛있었지만, 다시는 오기 싫은 곳이 되어버렸습니다

광화문 미진.. 가족 단위도, 홀로 오시는 분들도, 외국여행객들도 참 많더라고요

몇몇 종업원 때문에 한국 대표 음식점에 먹칠하지 마시고

격 떨어지는 직원들 교육 좀 잘 시키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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